-노후 하수관 등 원인으로 지반 침하..교통체증 추가대책 수립
[뉴스핌=이동훈 기자] 롯데건설이 최근 서울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발생한 싱크홀(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에 대해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공사와 무관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6일 롯데건설 석희철 건축사업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석촌호수 수위가 현재 5m에서 3m 이하로 낮아져야 주변 지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수위가 4~5m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초등학교 주변에 발생한 큰 구멍은 하수관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0년 이후 자료를 보면 이 지역에서 하수관 노후화로 연간 10개 정도 땅이 움푹 파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5일 발생한 배명동 사거리 침하 사고도 향후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현재로선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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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조감도 |
롯데월드타워 쇼핑몰(롯데월드몰) 개장으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시각에 대해선 교통개선 대책을 위해 시와 추가적으로 협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물산 김종천 이사는 “시가 요구한 10여개 교통대책 중 3개를 제외하곤 마무리됐다”며 “나머지 탄천변 도측 도로 확장,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 잠실역 버스환승센터 설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장 이후 평일 하루 2만6000대, 휴일 4만8000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차장 유료제, 주차 예약제 등의 방법으로 교통대란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월드타워는 초대형 오피스 건물(123층, 555m)과 쇼핑몰인 롯데월드몰로 구성돼 있다. 총 투자비는 3조5000억원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77층까지 올라가 공정률 44%이다. 롯데월드몰은 시가 요구한 안전, 방재, 교통 등 미비점을 오는 18일 매듭짓고 내달 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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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본 모습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