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소통과 자율 강조

기사입력 : 2014년08월08일 13:31

최종수정 : 2014년08월08일 13:31

[뉴스핌=서영준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국내 타이어업계 부동의 1위 기업을 이끌고 있다.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맡고 있는 형 조현식 사장과 자주 비교되긴 하지만 알짜 부문인 한국타이어를 실질적으로 끌어가며 글로벌 5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여러 직책을 거치며 소통을 통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 정착에 주력해 왔다. 딱딱한 위계질서와 고정관념이 지배했던 제조업 특유의 문화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평소에도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를 가지는 등 여느 경영자와는 달리 솔선수범하는 소통의 리더싑은 조 사장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기술력이 밑바탕 돼야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한국타이어가 선택받을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연구개발(R&D)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통과 자율 강조…유연한 사고 강점

1972년생인 조 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1990년 미국 드와이트 이클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보스턴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일찍부터 시작된 외국생활은 조 사장이 강조하는 자율과 소통의 신념 형성에 큰 영향을 줬다.

이후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광고홍보팀장, 마케팅부본부장 상무,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2012년부터 경영기획본부장 사장 직함을 달았다.

다양한 직무 경험은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과 필요에 맞는 소통방식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 회사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인지도 역시 탄탄하다.

조 사장이 경영을 맡은 후 주변에서는 형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 사장과의 경영권 승게 구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조 사장은 이러한 시각에 개의치 않는다. 한국타이어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누가 경영을 맡든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너가의 기업 소유와 경영에 있어서도 유연한 사고를 지니고 있다. 조 사장은 회사의 오너가 대주주라는 이유로 직접 경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한국타어이 CEO를 맡고 있는 서승화 부회장에 대한 공치사에도 아낌이 없다.

◆다양한 직무 경험…한국타이어 체질 개선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기업문화 개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제조업 특유의 문화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여겨서다.

이에 따라 탄생한 것이 프로액티브 프라이데이(Proactive Friday). 매주 둘째 주 금요일에 시행하는 이 제도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직원들 간 소통을 보다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

월 1회 직원들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출근해 어떤 규정에도 구애받지 않고 동료들과의 자유로운 소통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진다. 임원, 팀장 등 간부직원들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그동안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타이어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회사의 매출이 적든 많든 매년 4~5%에 이르는 비용을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 타이어는 기술력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조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를 통해 글로벌 5위 타이어 기업인 피렐리와 겨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규 해외 시장 발굴에도 여념이 없다. 앞서 경영기획을 전담했던 조 사장은 무엇보다 신규 해외 시장 진출에 활발이 나섰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데는 조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정·재계 혼맥 자랑


조 사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혼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재벌가 자제인 조 사장은 정·재계를 아우르는 혼맥으로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선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을 통해 연결된 효성가(家)는 든든한 뒷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조 사장의 백부이며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상 부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와 함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수연씨와의 결혼은 이명박 전 대통력과 인연을 맺게 했다.

이수연씨는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로 조 사장과는 서울 리라초등학교 동문이다. 두  사람은 조 사장이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교제를 시작해 결혼까지 성공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조 사장을 각별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가 별세했을 때 조 사장과 동행해 조문을 갔다.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는 월드컵 4강 진출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주면서 아들과 함께 조 사장을 따로 불러 히딩크 감독과 사진을 찍은 일화도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