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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2014] 한류콘텐츠 아이콘 '상생의 꽃' 피우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10일 13:00

최종수정 : 2014년08월11일 04:34

[로스엔젤레스(미국)=뉴스핌 양창균 기자] 글로벌 한류콘텐츠의 핵심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CON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상생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이달 9일과 10일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케이콘 2014'에는 국내 유력 36개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의 첫발을 내딛었다.

기업들은 현장에 각자 부스를 마련하고 화장품과 샴푸 네일아트 주얼리 가방 스마트폰 액세서리등 자사 제품들을 현지 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4만여 미국인들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소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에 시선을 뺏긴 채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종합 콘텐츠기업 CJ E&M(대표이사 강석희 김성수)이 개최하는 '케이콘 2014'은 K-팝(K-POP) 공연을 비롯해 식품 패션 뷰티 자동차 IT등 한국기업들의 마켓이 결합된 세계 최대의 한류컨벤션이다. 지난해 20여개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손잡고 대표적인 국내 중소기업들을 초청, 전시부스와 편도운송료 홍보마케팅 현장지원등 CJ그룹과 상생의 꽃을 피웠다.

정부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케이콘 2014'가 한류문화를 테마로 한 컨벤션인만큼 좀더 한류와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꼼꼼하게 선정했다"며 "선정된 중소기업들도 뷰티나 리빙 패션 스타일등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을 꾸려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미국 현지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K-팝 스타들의 패션 아이템과 드라마에서 봤던 생활용품 미용제품등을 실제로 체험해보며 높은 호감을 보였다. 특히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시연하는 한류스타 스타일링 노하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좌, 한국요리 전문블로거와 요리하는 쿠킹클래스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임새가 되어 흥겨운 문화체험의 향연이었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브티업체 라라리즈는 현장에서 직접 네일 스키터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며 미국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 없이 머리를 감는 샴퓨를 판매한 코소아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하나로 현장을 방문한 미국인들에게 감탄사를 받았다.

제품판매로 인한 매출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앞서 자신들의 제품을 전시, 미국의 젊은 소비층에게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눈꽃빙수기 제조업체인 한빛테크는 제빙기를 전시했고 식물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엘리샤코이는 피부 타입별 가능성 스킨케어 비비크림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케이콘 2014'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여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해외진출을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는 미국의 잠재적 소비들에게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외진출을 앞두고 제품의 시장성을 사전에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너무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외진출에 목말라있던 중소기업들은 현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관심에 한껏 고무된 듯 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투자상담회도 참여해보고 바이어도 만나봤지만 비즈니스 문화와 유통구조가 달라서 기대했던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더욱이 일반 관람객이 찾는 대형 컨벤션은 비용이나 사전준비측면에서 장벽이 높아 사실상 이용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담당자들과 CJ그룹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그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며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과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실제 케이콘 참여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꿈이 현실화되는 중소기업들도 화제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케이콘에 참여했던 이도발효한차 이은실 대표는 "한방 발효차에 서양인들이 관심을 가질까 의문을 가졌으나 막상 케이콘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들이 호감을 보이며 바로 구매를 해 놀랐다"며 "당시 제품을 현장에서 구매한 고객들이 이메일로 재주문 요청이 꾸준히 들어 와 미국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케이콘은 한류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을 뛰어넘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빠르게 최소비용으로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가교역할을 톡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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