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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4' 퀸X아담램버트, '전설의 내한' 록스피릿 대폭발했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22:54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22:54

'슈퍼소닉 2014' 퀸X아담 램버트가 장장 120분에 달하는 공연으로 슈퍼스테이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슈퍼소닉 2014' 헤드라이너 '록의 전설' 퀸X아담 램버트의 무대가 국내 모든 록스피릿을 한데 모아 폭발시켰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소닉 2014 슈퍼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 퀸X아담램버트가 이날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라인업 발표 당시부터 120분 공연이라는 파격적인 공연 구성으로 록 마니아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바와 같이, 총 23곡에 이르는 셋리스트 곡을 소화하며 꺼지지 않는 록의 전설의 기세를 국내에 떨쳤다.

퀸과 아담램버트의 무대가 시작하기 직전 소닉 스테이지와 푸드 부스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정신없이 뛰어서 슈퍼스테이지로 이동했다. 어느새 스테이지 앞 그라운드를 빽빽하게 메운 사람들은 퀸의 무대가 시작하기 전부터 환호성을 지르는 등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의 헤드라이너 퀸과 아담램버트는 NOW I'M HERE를 첫곡으로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아담은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완벽한 록스타로 변신해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백발 신사가 된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비주얼은 물론, 가히 전설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노련함과 관록의 연주를 선보였다. 이들의존재감만으로도 국내 모든 록의 열정이 집약된 듯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객석을 뜨거운 함성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슈퍼소닉 2014' 퀸의 브라이언 메이가 환상적인 기타 연주로 록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사진=이형석 기자]
'STONE COLD CRAZY' 'ANOTHER ONE BITES THE DUST'로 이어진 퀸의 무대에서는 유난히 아담의 보컬은 물론 이들의 노련한 연주를 모든 관객의 귀까지 전달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완벽한 음향이 돋보였다. 곡의 분위기아 맞물려 자연스레 어우러진 조명과 무대 연출 역시 더욱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기타 솔로로 시작되는 'FAT BOTTOMED GIRLS'에서는 전광판을 비추는 카메라가 기타 리프를 짚는 브라이언 메이의 손을 클로즈업하며 청중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라이브 기타 연주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특히 '록의 전설'이라는 말이 무색지 않게 슈퍼소닉 2014에 모인 관객들은 전설의 내한에 걸맞게 전매 특허 전곡 떼창으로 이들을 반겼다. 'LAP OF THE GODS' 'SEVEN SEAS OF RHYE'로 이어진 무대에서 퀸과 아담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담은 'KILLER QUEEN' 무대에서 교태롭기까지한 능글맞은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무대에 쇼파를 장치로 삼아 드러누운 그는 가창은 물론 무대 연출과 요염하게 부채를 흔드는 연기까지 해내며 슈퍼소닉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슈퍼소닉 2014' 아담 램버트가 퀸과 콜라보 무대에서 팔색조 매력을 과시했다. [사진= 이형석 기자]
이어 대망의 첫 인사를 하며 아담은 샴페인을 입에 머금었다가 관객들을 향해 뿜으며 익살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아담은 다정한 인사 이후 다음 무대를 위해 쇼파와 샴페인을 치워달라고 말하며, 다음 곡 'SOMEBODY TO LOVE'를 소개했다.아담은 이 무대와 'I WANT IT ALL'에서 앞서 보여줬던 능글맞은 모습 외에 강렬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을 떠올리며 브라이언 메이가 부른 'LOVE OF MY LIFE' 무대는 국내 팬들에게 뜨거운 전율을 느끼게 했다. 통기타를 매고 홀로 무대에 남은 메이는 '안녕하세요, 한국!'이라고 인사하며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여기에 '잘 지냈어' '잘 봐'라고 한국어를 구사해 한국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LOVE OF MY LIFE'를 부르기 시작한 메이는 관객들이 이 곡을 한목소리로 따라부르는 데에 깜짝 놀라 노래를 멈추고 기타 연주에 열중했다. 그는 "너무 아름답다"고 연신 감탄을 하며 팬들과 함께 계속해서 가창을 했다. 프레디의 라이브 영상이 등장한 가운데, 메이는 계속해서 연주를 하며 실제로 그가 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곡이 끝난 후 메이는 '기분 좋아요. 나도'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KOREA♥QUEEN' 슬로건을 든 한국팬들에게 기분 좋은 팬서비스를 했다.

'슈퍼소닉 2014' 퀸의 로저 테일러가 가슴 찡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이형석 기자]
브라이언 메이와 세션들이 한데 모여 부른 곡 '’39'에서는 마지막 가사에 코리아를 넣어 한국의 모든 팬들을 흥분케 했고, 로저가 부른 'DAYS OF OUR LIVES'에서는 과거 퀸이 젊었던 시절의 영상이 흘러나오며 퀸은 물론 이들의 음악을 사랑한 모든 팬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다시 무대에 등장한 아담 램버트와 로저는 'UNDER PRESSURE'를 열창했고, CF음악으로도 친숙한 곡 'LOVE KILLS'으로 한창 무르익은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화답해 아담은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WHO WANTS TO LIVE FOREVER' 무대에 이어서는 메이의 GUITAR SOLO 무대가 마련됐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만의 연주는 슈퍼소닉을 찾은 모든 관객들이 기다렸던 바로 그 무대였다.

'슈퍼소닉 2014'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 퀸과 아담 램버트 [사진=이형석 기자]
모든 무대를 마친 것처럼 보였던 퀸은 앵콜이자 피날레를 'WE WILL ROCK YOU'로 장식했다. 이들이 퇴장한 뒤 관객들은 먼저 'WE WILL ROCK YOU'를 연호하며 이들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머리에 왕관을 쓰고 등장한 아담은 'WE WILL ROCK YOU'를 뜨겁게 열창한 뒤, 'WE ARE THE CHAMPIONS'으로 슈퍼소닉 2014의 대미를 장식했다. 퀸과 아담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슈퍼소닉 2014'처럼 이들은 물론 관객들도 이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음이 느껴지는 피날레였다.

한편 이날 퀸X아담램버트가 마무리를 장식한 '슈퍼소닉 2014'는 14일 하룻동안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의 슈퍼스테이지, 서문 주차장의 소닉스테이지에서 열렸다.  퀸 외에도 이날 무대에는 ‘피닉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The 197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노브레인X크라잉 넛‘, ’게이트 플라워즈’ 등 국내외 최고의 록밴드가 올라 여름 막바지 록의 열정을 불사르게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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