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TOWN 콘서트에서 엑소와 소녀시대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홀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SM TOWN의 별들이 한데 모여 빛을 발했다. 무려 75명에 달하는 SM 아티스트는 장장 5시간 여의 공연을 이끌며 '별들의 잔치'를 만들었다.
1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SMTOWN LIVE WORLD TOUR IV in SEOUL' 무대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강타와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SM 프리 데뷔팀 루키드 등 75명이 꾸민 초대형 라이브 무대는 전세계에서 찾아온 3만5천여 명 관객에게 SM의 강점과 파워를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SM TOWN 라이브 콘서트에서 유난히 돋보였던 색다른 볼거리는 SM 소속 가수들끼리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특별 무대였다. 예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소속사 내 유닛 무대를 즐기는 것은 물론, 솔로로 데뷔한 샤이니 태민과 옛 소속 선배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등장 등 무궁무진한 매력의 무대를 꾸몄다.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제이민은 '샤인'으로 명품 가창력을 뽐냈다. H.O.T의 강타가 '전사의 후예'와 '위 아 더 퓨처' 등 H.O.T 시절을 재현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낸 가운데, 이후 강타와 제이민은 다이애나 로스 & 라이오넬 리치의 '엔드리스 러브'를 부르며 아이돌과는 또 다른 노련미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SM TOWN 콘서트에서 설리가 불참한 에프엑스, 온유가 빠진 샤이니가 4인조로도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이어 슈퍼주니어 이특이 오랜만에 무대에 등장하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29일 군 제대 이후 2년 여 만에 오른 무대에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 정말 그리웠고 슈돌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시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더욱 굳어진 각오를 엿볼 수 있게 했다.
SM TOWN 콘서트에서 선배 그룹 슈퍼주니어와 옛선배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익살스러운 모창과 패러디 무대에 이어, 과거 SM에 소속됐던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엑소 디오, 슈퍼주니어 려욱과 함께 '미싱 유'를 선보였다. 이날 깜짝 등장해 SM의 과거를 회상하게 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콘서트에 초대돼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히며 올해 발표한 히트곡 '너를 너를 너를'로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샤이니 키와 소녀시대 티파니는 지난해 한 시상식 무대에서 선보였던 윌아이엠의 '뱅뱅'으로 합을 맞췄다. 티파니는 섹시한 레드 미니스커트와 레드립으로 등장해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소녀시대 막내 서현도 이날 무대에선 반전 섹시미를 보여줬다. 그는 아리아나의 그란데의 '프라블럼'에 맞춰 막내의 도발에 나섰다. SM에 소속된 가수가 아닌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동우가 등장해 소녀시대 써니와 함께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 엑소 멤버들 역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등장하며 팬들을 매 무대마다 환호하게 했다. 찬열은 헨리의 '배드 걸'을 재현했으며, 디오는 에프엑스의 '굿바이 서머' 무대에 올라 콜라보를 선보였다. 카이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태민의 솔로곡 '프리티보이' 무대에서 군무로 완벽한 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SM TOWN 콘서트에서 총 75명의 SM 아티스트들이 모여 국내 최고 가요 기획사의 위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한편 이번 'SM타운 월드투어'는 2008년 첫 투어 이후 4번째다. 이날 공연 이후 10월 4, 5일에는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