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상장사 M&A선풍, A주 호황장 전주곡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09:23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09:33

A주 주가 상승에 촉진제 역할 기대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9일 15시 5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장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주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어 불마켓(강세장) 출현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8월 18일까지 A증시에서 잠정 거래 중단된 종목이 228개에 이른다며 2006년, 2007년과 같은 강세장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228개 종목 중 상하이 증시 상장사는 66개, 선전 증시 상장사는 162개로 거래가 잠정 중단된 종목이  두 시장 전체 상장사의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이 M&A와 재편 등 사유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인수합병 및 재편은 주가 상승과 외부자금 유입으로 이어진다"면서 "외부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장 연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로 기업 장기 발전 비전 재정비  

1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239.47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8개월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4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식투자자들은 최근 A주 시장에 잠정 거래중단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포착, 이는 몇 년전 강세장이 도래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5년 투자 경력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류(劉)씨는 "2006~2007년 당시에도 상당수 종목들의 거래가 잠정중단 된 적이 있다"며 "18일 당일에만 거래가 일시 중단된 종목이 15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시장 정보제공 사이트인 쥐차오즈쉰왕(巨潮資訊網)에 따르면 18일 15개 종목을 포함해 거래 잠정중단 상태인 종목이 22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하이와 선전 메인보드 상장사는 각각 66개와 46개, 중소판은 63개, 차스닥은 53개로, 거래가능한 전체 A주 종목의 9%를 차지한다.

뒤이어 19일에는 ST창뤼(ST常铝 002160.SZ), 진허바이오(金河生物 002688.SZ) 등 상장사도 거래를 일시 중지했다.

일부 종목은 거래 잠정중단 시기가 비교적 길어 눈길을 끈다. 일례로 비공개 주식발행을 계획한 선난뎬A(深南电A 000037.SZ)는 2014년 1월 8일부터 계속 거래중단 상태에 있다.

증자를 통한 주식매입에 나선 중허지뎬(眾合機電 000925.SZ)과  중대 자산 재편에 돌입한 둥링량유(東凌糧油 000893.SZ)는 3월부터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의 잠정 거래 중단 시기는 최근 2개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8월 18일을 기준으로 앞서 2개월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시기와 이들 상장사의 거래 일시중단 시기가 맞물린다며, 상장사들이 시장 회복세를 틈타 융자와 M&A 추진을 통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당수 종목이 '중대사유'를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는데, 이 중대사유가 대부분 자산 인수합병과 재편, 우회상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중국 IPTV업체 바이스퉁(百視通 600637.SH)은 주주 상하이문화방송영화그룹(上海文化廣播影視集團)과 업무정리 및 자산 통합 등 요인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항캐피탈(中航資本·Avic Capital 600705.SH)도 항공기 임대 전문업체 아볼론(AVOLON)사 인수로 인해 거래가 잠정 정지됐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상장사 대부분의 인수합병과 자산 재편이 신에너지 산업과 TMT(과학기술·미디어·통신)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력 케이블과 부동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카이러커지(凱樂科技 600260.SH)가 지난 6월 17일 거래 일시중단을 선언하면서 TMT 관련 기업과의 자산 재편을 이유로 제시했다.

제약업체 시난약업(西南藥業 600666.SH)은 하얼빈 아오루이더(奧瑞德)광전기기술유한공사와의 우회상장 추진건으로 8월 12일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A증시 금맥은 '통신 미디어와 신에너지'

백화점 소매업을 하는 마오예물류(茂業物流 000889.SZ)는 7월 25일 8억7800만 위안에 모바일 정보서비스 제공 업체인 베이징 촹스만다오(創世漫道)과학기술유한공사를 인수, 정보기술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밖에 의류 소매업체인 바이위안쿠예(百圓褲業 002640.SZ)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환추이거우(環球易購)를 인수했으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랴오자동차(松遼汽車 600715.SH)가 펑샤오강(馮小剛), 장궈리(張國立) 등 중국 영화계 거물급 인사들이 지분을 보유한 영화 및 게임업체 야오라이잉청(耀萊影城)과 더우완왕(都玩網) 지분 100%를 매입했다.

신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8월 18일 알루미늄 전기분해 업체인 쟈오쭤완팡(焦作萬方 000612.SZ)이 17억 위안에 네이멍구(內蒙古)와 모로코에 석유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완지에너지(萬吉能源)을 인수했다.

부동산과 제약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바오안(中國寶安 000009.SZ)은 8월 15일 비공개 주식발행을 통해 기타 주주가 소유한 자회사 베이터루이(貝特瑞) 지분 32.1457%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터루이는 리튬배터리 양음극 소재 업체로 신에너지 테마주로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바오안의 베이터루이 지분율은 89.93%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7월 27일 전기설비 업체 터루이더(特銳德 300001.SZ)는 6억 위안을 투자해 '칭다오 터루이더 자동차충전유한공사'를 설립, 자동차 충전 시스템 연구개발 및 관련 서비스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테슬라와 BMW i8 등 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이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주 상장사들이 신에너지와 TMT분야로의 M&A나 재편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구조전환 방향과 일맥상통한다.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상장사의 재편은 대체로 산업발달 동향에 따라 추진되며, 자본 운용 수요에 따라 그 당시 가장 인기있는 테마주나 종목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 A주 시장의 재편이 신에너지와 TMT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경제의 구조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즉, 신에너지 자동차가 연료 자동차를 대체하고 스마트폰과 태플릿PC 등 스마트 전자기기가 전통적 통신기기를 대체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자동차, 인프라시설 등 전통 제조 산업은 생산과잉 등 문제점을 노출하며 침체된 반면, 인터넷 과학기술, 전자통신, 미디어 등 TMT분야는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 경제 구조전환 과정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부상했다.

한편 M&A, 재편 등으로 거래가 중단됐던 종목은 거래 재개 후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위안쿠예는 거래 재개 후 7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배 가량 뛰었고, 베이성약업(北生藥業 600556.SH)도 거래 재개 후 8차례나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