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등 6개 발전자회사도 동반상승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전력공사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A1'에서 ’Aa3'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전력공사가 6년만에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로 전환하는 등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한국전력에 대한 정부의 지원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또한 전력예비율 증가, 신규 석탄화력 및 원자력 발전설비 가동, 연료비 감소 등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는 견조한 이익과 영업현금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유일의 수직계열화된 전력회사로서 한국전력공사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와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한 재무건전성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강화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환익 사장 취임이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자구노력이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값진 성과를 가져왔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전력이 실질적인 부채 감축을 위해 매각 가능한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한 게 큰 힘이 됐다.
또 경영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임·직원의 임금을 반납하고, '허리띠 졸라매기'로 원가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점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으로 한국전력공사의 대외신인도 제고는 물론,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등 6개 발전자회사도 이번 한국전력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한전과 같은 등급을 획득했다. 발전자회사의 경우 개별 평가없이 한전과 동일한 신용등급이 부여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