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해외직접구매(직구)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매출 1위 민연기업인 쑤닝(SUNING)이 한국전용 상품관을 오픈, 국내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년 연속 중국의 매출 기준 민영기업 1위에 선정된 쑤닝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쑤닝전자'에서 '쑤닝커머스'로 사명을 변경, 한국과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인 한국관 (www.KLAIBA.com)을 오는 10월 15일 오픈 예정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쑤닝은 이미 지난해 12월 해외구매대행 전문업체 '양마터우'와 손잡고 ‘취안추거우(全球購)’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100여개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국 제품을 전문으로 구매 할 수 있는 'K-LAIBA-한국으로오라'를 오는 10월 15일 오픈 예정에 있다.
매년 높은 성장률에 따른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직구가 급상승하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쇼핑몰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번 쑤닝이 한국관 K-LAIBA를 오픈 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쑤닝은 올해 초 중국기업 중 최초로 국제 택배 사업 권을 따내, 베이징, 상하이 등 150여 개 지역에 택배 경원 권을 선점하며, 중국 전역에 1600여 점포와 직원 18여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배송 품질을 유지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이유에서다.
K-LAIBA 는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의 여러 문제가 되었던 언어, 물류, 배송, 결재, AS, 안전성 및 신뢰를 동시에 해결하며, 중국 시장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국 내 한류열풍이 최고조에 달하며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등의 한류드라마와 함께 드라마 속 제품이 중국 내 품절사태를 이루는 현상을 나타나며, 이러한 영향으로 K-LAIBA는 중국 최대 인터넷TV인 PPTV와 연계해 드라마 속 한국상품을 실시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으며 2014년 하반기 서비스를 진행 예정이다.
K-LAIBA의 한국지사인 포비에스 쑤닝(4BS Suning)은 ㈜메이리강남과 액세서리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가방, 모자, 선글라스, 패션 액세서리 외 웨딩, 쥬얼리 등 다양한 상품 군에 대한 한국관 입점 진행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쑤닝 그룹의 K-LAIBA 와 함께 중국 전역에 유통 할 계획이다.
㈜메이리강남은 K-LAIBA (www.klaiba.com) 에 입점하는 것은 중국 내 1위 민영기업인 쑤닝(www.suning.com), 중국 온라인쇼핑몰 1위인 타오바오국제관 (www.tmall.hk.com)의 한국상품 입점 과 PPTV 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그리고 2015년에는 중국의 주요도시에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한국관 오픈을 통해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률은 최근 5년간 년 평균 143%를 기록하며 시장규모는 약 126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8년 중국의 해외직구 족을 3600만명, 소비액은 165조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뜨거운 감자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적인 언어, 물류, 배송, 결재시스템 등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연하고, 비즈니스 진행을 위한 중국 현지의 상황을 고려 할 때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비즈니스 진행에 있어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