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세 다시 낮추고 인플레 기대치 높여야"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사진 : XINHUA/뉴시스] |
크루그먼은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間現代)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잘못된 주변인들의 말을 듣고 있다며 4월 소비세 인상이 일본 경제회복세에 의문을 던져줬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4월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시킨 데 이어 내년 10월까지 10%로 추가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크루그먼은 이와 반대로 소비세를 다시 5%로 낮춘 뒤 물가상승 기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1998년 크루그먼이 "실질금리를 낮추는 것이 경제확장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했던 점을 들어 일본 경제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적 입장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아베 총리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혼다 에츠로 시즈오카대 교수는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세 인상을 18개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피터슨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은 현재 일본의 경기둔화에 사람들이 과잉 반응을 하고 있다며 "향후 사회복지 비용 충당을 위해서라도 소비세 인상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