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중국 자본시장을 연다] "밸류에이션, 좋은 비지니스모델이 중국증시 힘"

기사입력 : 2014년09월23일 14:40

최종수정 : 2014년09월23일 14: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석훈 에셋플러스 이사 "은행주 전망 긍정적, 여행주 늘려갈 것"

중국 자본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가뭄에 단비같은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후강퉁(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 허용)′을 통해 현지 증권사를 통해 본토 A주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에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연내 개설하기로 합의했고, 한국에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한도 800억위안(13조5000억원)이 부여됐다. 오는 25일 ′성큰 다가온 중국 자본시장 -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제2회 중국포럼을 개회하는 뉴스핌은 증권사와 운용사, 유관기관들의 중국투자 기회를 부여잡기 위한 노력과 함께 최근 주목할 변화를 살펴본다. 시장은 늘 ′준비된 자′에게만 확고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좋은 비지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을 볼 때 2~3년 전보다 분명히 긍정적입니다."

정석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해외운용팀 이사(사진)는 23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3년전 중국의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매력적인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고성장을 보이던 좋았던 중국의 모습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 알리바바, 텐센트 등 좋은 비지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 등이 중국 증시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지난 2012년부터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를 운용, 글로벌펀드만 5년 넘게 담당해왔다.

'지금이 중국 시장에 투자할 때'라고 긍정론을 펴고 있지만, 3년 전에는 정 이사도 중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중국의 소비가 성장함에 따라 소비 관련주나 혁신 기업들을 담고 싶었지만, 시가총액의 70%가 금융, 통신, 에너지주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총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주 역시 가격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진 점도 부담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외면했고, 미국과 중국의 은행주들의 주가도 쉽사리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IT(전기전자), 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이 크게 오르는데 힘입어 상승했지만, 은행주 비중이 큰 중국 증시는 고전했다.

정 이사는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은행주보다 더 비싼 중국 은행을 살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1년 9월 미국 JP모간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배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공상은행은 1.2배로 차이가 났다. 그러나 현재는 둘다 약 1배로 가격이 비슷해졌다.

정 이사는 "가격이 싼 미국 은행주들이 3년간 많이 올랐고, 그 사이 중국 은행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수익률을 감안해도 중국 은행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중국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연 6.5% 수준인데 예금 수익율은 3%대이다. 예금 수익률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배당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지려면 현재보다 주가가 두배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즉 중국 증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주가 상승한다면 주식시장 역시 강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두, 알리바바가 해외 증시에서 상장을 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주가가 싸다는 것은 인식했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후강퉁,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등을 통해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장을 레벨업 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기준 '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의 1년 수익률은 12.47%(제로인 기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펀드(2.34%)의 성과를 6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현재 펀드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텐센트홀딩스이며,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핑안보험 등도 담고 있다.

펀드는 앞으로 중국 여행 관련주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중국의 관광 산업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성장은 여행산업에서 나올 것이란 분석에서다.

지난 2005년 3103만명이던 중국의 출국자수는 지난해 9819만명으로 3배나 뛰었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72만명에서 433만명으로 6배 증가했다.

정 이사는 "지난 몇년간 중국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도로가 잘 구축됐고, 자동차도 많이 증가, 이제 여행객들이 늘어날 차례"며 "지금은 여행 산업이 발전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을 산업"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여행주로 씨트립(Ctrip), 트레블스카이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씨트립은 현지 온라인 여행사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춘 기업이다.

에셋플러스는 지난달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을 부여받은 데 이어 3억달러(약 3133억원) 한도의 RQFII 자격을 신청했다.

정 이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RQFII 라이선스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놓고 한도액 규모를 결정한 만큼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