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만명 당 28.5명...30~50대 자살률 증가
[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50대의 자살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만4427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28.5명으로 같은 기간 1.5% 늘었다. OECD는 평균 12.1명 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
자살자 및 자살률 추이. |
2012년에 비해 30~50대 연령층의 자살률은 증가한 반면 이외 연령층은 감소했다. 특히 50대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38.1명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6만6257명,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526.6명으로 2012년보다 각각 964명, 4.1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폐렴과 폐암에 따른 사망률은 4.4%, 2.7% 늘었고, 만성하기도 질환과 호흡기 결핵 사망률은 10.0%, 8.8%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사망원인 1순위는 1~9세 및 40대 이상에서 암, 10~30대에선 자살로 조사됐다.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울(328.3명), 경기(356.3명), 대전(363.6명), 제주(370.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운수사고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남(20.8명), 고의적 자해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강원(32.0명)에서 높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