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A주와 홍콩증시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양쪽 모두 큰 변동성 속에 A주는 상승한 반면 홍콩주는 하락했다. 지난 26일까지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0.68% 올랐고 심천성분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와 반대로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3.8%, 3.9%가 하락했다.
A주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상해종합지수는 유동성이 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과 테마별로는 증권사 혁신 및 후강퉁을 비롯한 자본시장 개혁으로 증권섹터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방위산업섹터와 함께 농업섹터도 호적제도 개선과 토지개혁 등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원전과 태양광 섹터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홍콩 시장은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카지노, 인터넷, 공공사업, 소비재, 통신 등의 분야가 하락을 주도했다. 헬스케어와 방위산업 섹터가 유일하게 올랐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에 따라 공무원 및 국유기업 관계자들까지 몸을 사리고 있어 마카오 카지노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하면서 홍콩에 상장된 인터넷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후강퉁 개장이 임박했다. 지난 26일 상해거래소의 '상해증권거래소 후강퉁 시범방법'에 따르면 앞서 금지 사항이었던 신용거래 및 대주거래를 허용했다.
후강퉁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A주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들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A주는 후강퉁 시행에 따라 4분기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 4분기에 주목할 점은 후강퉁 시행, 18기 4중전회, 11월 말 또는 12월 초의 중앙경제사업회의와 각 분야의 개혁 진전 상황 등이다. 특히 국자위의 국유기업 개혁 지도의견, 주식 등록제 개혁, 예금보험제도, 재세(재정세무제도)개혁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후강퉁 수혜주, 국경절 연휴 수혜주인 관광 및 소비재, 국유기업, 원전사업 재개, 신재생에너지, 리튬전지, 방산 등의 관련종목들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증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장은 후강퉁 개장에 따른 ‘강구퉁’ 종목들 중에서 수혜 종목 관찰이 필요하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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