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후강퉁 앞두고, 증권사 고객잡기 '열전'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5:07

최종수정 : 2014년10월19일 16:33

HTS(MTS)와 환위험헤지 여부서 판가름

[뉴스핌=이영기 백현지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 오픈을 앞두고 증권사간 온도차가 극명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증권사는 일제히 후강통 출범과 동시에 중국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더욱이 MTS, 수수료, 환헤지 등 다양한 특화전략으로 고객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상하이거래소가 발표한 '후강퉁 시행 규칙'이 지난 4월 공개한 초안과 달리 친시장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후강퉁은 다음 달 27일 공식 출범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내투자자들은 HTS, MTS 등으로 본토 A주 주식시장에 상장된 568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발맞춰 대부분 증권사들이 후강통 오픈과 동시에 증권사 자체 HTS 등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 해외주식거래 서비스 회사는 일제히 대비.. 리서치 역량도 강화

또한 증권사들은 중국주식에 대한 리서치 역량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주식 모니터링 및 관련 리포트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후강퉁 관련 투자정보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해외기업분석팀에서 중국기업들을 커버하고 있다.

신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팀장은 "다년간의 현지 경험을 통해 운용역과 외국인 시각에서 어떤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는지 25개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7~10개 종목 관련한 내용의 책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이어 "후강퉁이 열리면 결국 무슨 종목을 사야하는가 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후강퉁 오픈에 앞서 『상해A주식 상장편람』을 발행 예정이다. SSE180지수와 SSE380지수를 구성하는 전 종목과 함께 상하이 및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모든 종목에 관한 기업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다.


◆ 투자설명회 등 경쟁 치열… 준비 안 된 곳은 '잠잠'

중국주식 투자관련 설명회도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에는 ‘중국본토 A주식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10월에도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투자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수수료, MTS 등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당국이 현지증권사에 주식보관을 지시한만큼 증권사별로 현지 제휴 금융기관이 다르고 이에 따른 안정성과 수수료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은 신은만국과 대신증권은 초상증권과 제휴를 맺었으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은 해통증권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이사는 "후강퉁으로 주식투자할 경우 고객의 환 리스크 헤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여부와 HTS로 커버할 수 있는가 특히 몇개 시장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지 등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이사는 "이와 함께 향후 MTS관련 주문서비스도 증권사들을 가르는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보유하지 않아 후강통 관련 대비가 전무한 상황이다.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IBK증권 등은 현재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만큼 후강통 관련 대비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