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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격전의 음원戰'…누가 웃나

기사입력 : 2014년10월06일 09:20

최종수정 : 2014년10월06일 09:33

[뉴스핌=이수호 기자]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과 스마트폰 제조사 1위인 삼성전자가 음원시장을 놓고 치열한 '고객 뺏기'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음원시장 1위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무료 모바일 음원 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음원서비스는 라디오방식으로 고객이 직접 선곡하는 것이 불가능한 스트리밍 형식의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선곡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뮤직이 보유한 280만곡을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원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밀크뮤직 역시 라디오 스트리밍 형태의 음원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 24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카테고리 교체를 통해 서비스 다양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밀크에 총 220개 장르별 채널을 구축했으며 320만곡의 음원도 확보했다. 출시 5일만에 5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음원 시장에서의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다만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시장 안착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용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때 마다 삼성전자가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무료'라는 삼성전자의 홍보로 인해 음원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는 정당하게 비용을 지불하도록 돼 있으며 관련 업체들과 꾸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단통법' 통과 이후, 과거와 달리 보조금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밀크뮤직'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마찰을 빚게 되면서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모바일 음원시장에서 선두자리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접근성에 관해서는 SK텔레콤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밀크뮤직이 갤럭시S2 이상의 기기에만 지원을 하는 데 반해, SK텔레콤 이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견본 삼아 향후 저작권 대책을 더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SK텔레콤이 음원시장에 안착하는데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확히 언제 출시할 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기존 멜론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음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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