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동통신3사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통신대란을 일으킨 통신장애 횟수가 18회에 이르고 지속시간도 37시간 30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통신3사가 소비자들에게 지급한 피해보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실(성북갑)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통신대란이 발생했던 통신 장애건수가 KT 8회 SK텔레콤 5회 LG유플러스 5회로 총 18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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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애의 주요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나 하드웨어 불량, 과부하 등 통신사 부주의로 인한 인재사고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겪은 장애시간은 3개사 모두 10시간 이상씩 총 37시간 32분에 달했다.
통신장애로 피해 입은 국민이 654만명에 달했지만 정작 통신사들의 피해보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KT가 47만2000명, SK텔레콤 607만명 등 총 654만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피해자 현황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피해를 본 국민들에 대한 보상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438억 6000만 원(1인당 7200원)을 보상했을 뿐 KT와 LGU유플러스는 보상자체가 없거나 자료관리 조차 안 되고 있어 한심한 수준이라는 게 유승희 의원의 지적이다.
유 의원은 "통신장애 제발 방지를 위한 통신사별 예산은 KT 206억원(2005년) SK텔레콤 11억 3600만원(2014년 집행) 정도였고 LG유플러스는 파악조차 안 되어 장애대처가 매우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장애 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거나 예산을 마련하고 있는 통신사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통신장애는 수많은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생계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라며 "통신사들의 자발적인 장애 예방노력과 손해보상체계가 요구되며 정부도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