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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월가의 심장' 골드만 삭스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17:01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17:01

주주환원 확대 기대…주가 200달러 전망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1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공룡 투자은행(IB)부터 월가의 심장부까지 현란한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골드만 삭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다.

골드만 삭스는 기업과 금융회사부터 정부, 고액 개인 자산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투자은행과 증권, 자산운용, 트레이딩, 기업 인수, 시장조성, 기업공개(IPO) 등 말 그대로 문어발 비즈니스를 거느린 거대 기업이다.

1세기를 넘는 역사를 내세우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금융회사로 우뚝 선 골드만 삭스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기업 평판과 비즈니스에 크고 작은 흠집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010년 부실 모기지 상품 판매 혐의로 골드만 삭스의 파브리스 투르 전 부사장을 제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샀다.

이어 지난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들이 투르 전 부사장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리면서 또 한 차례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올 들어서는 금융당국이 이른바 다크풀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골드만 삭스에 8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정책자들도 숨통을 조이는 실정이다.

연초 이후 외환과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위축, 금융업계 전반의 트레이딩 비즈니스가 활기를 잃었고 골드만 삭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들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골드만 삭스의 수익성과 핵심 비즈니스 및 명성이 다소 휘청한 것이 사실이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 골드만 삭스는 어떤 기업?

금융업의 매커니즘과 트렌드가 적잖은 변화를 보였지만 골드만 삭스는 오랜 역사 속에 단단하게 시장 입지를 다졌다.

금융위기 이후 줄곧 내우외환에 시달렸지만 주요 시장 섹터에서 여전히 강자로 자리잡고 있고, 경쟁력과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골드만 삭스가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업계 평균을 웃도는 자기자본이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대차대조표 리스크를 축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비용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비즈니스 다각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별화도 업계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골드만 삭스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에서 골드만 삭스는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고, 업계 네트워크도 광범위하게 형성했다.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골드만 삭스의 배당 수익률이 대단히 높지 않지만 향후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을 기점으로 골드만 삭스가 운용 중인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9% 급증하며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투자 및 여신 관련 비즈니스 규모가 무려 46% 성장했다.

다만 금융기관 비즈니스가 11% 줄어든 데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또 도드 프랑크와 바젤 감독 강화가 악재로 자리잡고 있지만 시장의 경계감이 이미 주가에는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지난 4월 저점 이후 골드만 삭스의 주가는 수직상승하는 흐름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투자자들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하락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18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를 모멘텀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200달러선을 돌파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 뉴스 & 루머

골드만 삭스는 시가총액 800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업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이슬람 채권인 이른바 수쿠크를 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수쿠크는 이자 지급을 금지한 이슬람 율법이 적용되는 채권으로, 이자 대신 배당금이나 부동산 임대료 등의 형태로 수익을 제공한다.

언스트앤영이 2018년까지 수쿠크 발행액이 34조달러로 2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무슬림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골드만 삭스가 잰걸음을 보이는 또 하나의 사업 부문은 상장지수펀드(ETF)다. 특히 급성장 기대를 모으는 액티브형 ETF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주식 배당 ETF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골드만 삭스가 감독 당국으로부터 ETF 사업 승인을 받은 것은 5년 전이다. 하지만 실제 상품을 출범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골드만 삭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 5개 금융회사와 함께 골드만 삭스도 알리바바의 자문사로 참여, 상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 월가 UP & DOWN

골드만 삭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대단히 뜨거운 것은 아니다. 뉴욕증시의 블루칩들이 대부분 업계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나 ‘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평가받는 데 반해 골드만 삭스는 ‘보유(유지)’ 투자의견이 29개 증권사 가운데 20개사로 압도적이다.

매수와 비중확대를 권고한 증권사는 총 5개사에 불과하고, 비중 축소나 매도를 주문한 증권사가 4개로 집계됐다.

골드만 삭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증권사 가운데 하나가 MKM 파트너스다. MKM은 목표주가 213달러와 ‘매수’ 투자의견으로 지난 8월 첫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 최근 1년간 주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금융위기의 주범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잡음’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이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고, 트레이딩 사업 부문이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자산운용 부문의 경우 점진적이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MKM 파트너스는 강조했다.

강력한 경쟁 업체인 모간 스탠리는 골드만 삭스에 ‘시장 비중’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종전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제시했지만 이를 폐지한 상태다.

법적 소송 및 벌금 관련 비용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여지가 높고, 이에 따른 수익성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밖에 바클레이스와 JP모간은 골드만 삭스에 대해 각각 ‘시장 비중’과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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