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억원 투자해 지분 매입…글로벌기업화 계획
[뉴스핌=주명호 기자]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독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라고(Arago)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KKR은 아라고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5500만달러(약 58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라고를 글로벌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라고는 조달된 자금으로 IT부문 인력 재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스-크리스티안 부스 아라고 창업자는 IT 인력을 줄임과 동시에 효율성 높은 직원들을 더 창의적인 업무로 재배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교체가 가능한 것은 아라고가 개발한 문제해결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을 통해 사람이 아닌 기계가 문제 발생시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아라고는 이 기술을 IT부문에 적용시키기로 결정을 내렸다.
KKR은 현재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아라고의 기술을 홍보할 방침도 세웠다. 아라고의 고객층을 세계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일환에서다. KKR은 이들 기업들이 매년 IT분야에 쏟아붓고 있는 금액은 총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IT분야에 쏟고 있는 지출액은 증가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 소요되는 지출 규모는 내년 1조3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비 4.9% 늘어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