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향수, 와인, 커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블랜딩으로 명작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단조로움을 거부하고 새로운 맛과 향에 열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차(茶) 전문 브랜드도 다양한 티 블랜딩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차, 잎차(茶)에 과일, 곡물, 커피를 담다
대만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공차는 티 블랜딩의 원조 격이다. 향긋한 차(茶)에 과일, 커피 등을 블랜딩해 새로운 차(茶)문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잎차로 만든 다양한 블랜딩 티백을 출시하며, 산뜻한 과일과 몸에 좋은 곡물을 차에 담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커런트향 프릇티(Currant fruit tea)’는 히비스커스 꽃 잎차를 기본으로 사과, 로즈힙, 블랙커런트가 혼합된 과실차이다.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붉은 빛을 띤 보라색 차에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일향을 만날 수 있다.
◆오설록, 와인과 칵테일 향 머금은 티백
프리미엄 녹차 브랜드 오설록은 취할 듯한 와인 향을 차(茶)에 담아 티 파티 느낌을 살렸다. ‘오설록 파티 인 선셋 가든(OSULLOC PARTEA in sunsetgarden)’은 제주산 유기농 차를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와인을 숙성시킨 와인 오크통에서 100일 간 숙성시켜, 그윽한 와인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레드뿐 아니라 화이트 와인 오크통에 숙성한 ‘달빛 댄스(Moonlight Dance)’도 선보여, 선택하는 즐거움을 준다.
◆ 티젠, 기능성 허브 블랜딩으로 몸과 마음에 힐링
기능성 차 전문 브랜드 티젠은 불면증, 변비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허브 블랜딩을 선보였다. 클린타임은 이뇨작용 및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좋은 약초 문형과 산뜻한 향의 페퍼민트를 블랜딩해,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허브티도 있다. 캐모마일, 라벤더, 레몬버베나, 오렌지필 등을 혼합한 굿나잇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불면증이나 숙면에 도움이 된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단일 티백 제품에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여 맛과 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블랜딩 티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며 “공차의 건강한 블랜딩 차(茶) 한잔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