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휴대폰 매출 4조 회복..스마트폰 '분기 최대' 1680만대 판매
[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에 분기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2000만대를 훌쩍 넘었다. 그동안 스마트폰 후발주자로 고전한 LG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힙입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우뚝섰다.
LG전자는 29일 매출 14조961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이 중 휴대폰 사업의 매출은 4조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이다. 휴대폰 매출로는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4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이자,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3분기 전사 영업이익에서 휴대폰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36%에 달한다. 휴대폰 사업은 G시리즈와 L시리즈III 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마케팅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이 주효했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한 점도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LG G3. |
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은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분기 최고인 77%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마트폰 비중은 67%였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직전 분기 최고 기록(510만대)를 갈아 치웠다. 지난 3분기 65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특히 G3가 LTE 판매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휴대폰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G시리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고 중저가 시장에도 G시리즈 파생모델, L시리즈III를 앞세워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각각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