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식 QE?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s never)"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에발트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유로존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장기 저성장세라며 미국식 양적완화(QE) 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AP/뉴시스> |
노보트니가 그동안 매파적인 정책 기조를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는 그동안 ECB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에 대해 꾸준히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이어 그는 ECB가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방침을 내놓은 만큼 이들이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지난 29일 내놓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관련해 "이것이 유럽이 미치는 영향은 적은 수준일 것"이라며 "특히 자본 흐름 측면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노보트니는 유로존이 장기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유로존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라고 우려했다.
유로존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 2분기 유로존의 성장률이 제자리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노보트니는 유로화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ECB의 부양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인 흐름에서 본다면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지난 6월 고점대비 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