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부양책 가능성 살펴…美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도 관심
[뉴스핌=주명호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의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꾸준히 힘을 받아왔던 국채가격이 일본은행(BOJ)의 깜짝 추가 경기부양책에 주춤해지면서 ECB가 이 같은 흐름을 지속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올해 초 이후 줄곧 하락 기조를 이어갔던 국채금리는 지난주 BOJ가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늘리는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7일 2.26% 수준에서 2.335%까지 올랐다.
하지만 10월 전체 기준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7%p(포인트) 떨어졌으며 연초 수준인 3%에도 이전보다 더 멀어졌다.
소시에테제네럴의 앤서리 크로닌 국채트레이더는 "BOJ 소식이 최근의 위험자산으로의 이동에 불을 붙였다"며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종료했음에도 일부 유동성 공급은 여전히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해외 국채 투자 비중확대가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후생연금펀드(GPIF)는 지난주 해외 국채 투자 비중을 기존 11%에서 15%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데이빗 키블 금리전략 부문 글로벌 수석은 "다른 일본 연기금펀드들도 GPIF의 행보를 따라갈 수 있다"며 이들이 국채 매입을 늘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다른 구체적 방안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ECB는 11월부터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자산운용사 4곳을 자문으로 선정했다.
7일 예정된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23만1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