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1.2% 상승해 기대치를 하회했다. 근원물가도 전년비 1.8% 상승에 그쳤다. 이에 금리는 개장 직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더불어 최근 확대된 장단기 스프레드를 좁히려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의가 예정돼 있다. 일본은행의 예상 외 추가 양적완화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최 부총리가 다시 한번 비둘기적 통화정책을 한은에 주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오후 4시경 공개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향후 인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 대상이다.
전날 미국채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장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인 2.34%로 마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물가가 상당히 금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나왔다"며 "국내 디플레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0시부터 발언을 할 예정인데다 그동안 장단기 스프레드가 꽤 벌어졌다는 측면에서 이를 다시 좁히려고 하는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특히 현재 금리 수준은 추가 인하를 충분히 염두에 둔 레벨에 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준일을 앞두고 있어 거래가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달러/엔 등 환율이 요동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46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상승한 108.26을 나타내고 있다. 108.20~108.29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9틱 오른 120.86에 거래되고 있다. 120.63으로 출발해 120.61~120.93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