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토종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SK플래닛의 'T스토어'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며 옛 영광을 되찾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변한 가운데 구글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마켓 시장에서 'T스토어'가 누적 거래액 4000억원,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며 고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코어 RPG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하면서 구글플레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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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는 기존에 T스토어가 쌓아왔던 유저 인프라와 다양하고 편리한 9개의 결제 수단, 그리고 멤버십 캐쉬백, 독자적인 이벤트 등 공격적인 제휴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T스토어는 전신인 SK텔레콤 시절부터 충성도 높은 고정 유저들로 인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왔다.
스마트폰 게임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2340만 회원이라는 막강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열티 높은 고정 유저들은 여전히 T스토어를 애용하고 있다.
T 스토어는 20~30대 후반의 코어게임 진성유저 비율이 높고 과금 비율도 그만큼 높아, 특히 RPG 게임에서 높은 1인당 매출(ARPU)을 자랑하며, T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요금 결제, 문화상품권, OK캐쉬백 등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9가지의 결제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개발사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구글플레이의 랭킹 상위 게임이 T스토어에 출시되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으며, 대표적으로 '별이되어라 for Kakao', '블레이드 for Kakao', '드래곤가드 for kakao' 등 미들-하드 코어류의 게임들이 매출 증가 효과를 얻었다.
또한, 구글플레이와 T스토어에 게임을 동시 출시하는 경우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영웅의군단', '삼검호',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 등 동시출시를 통해 매출 상승 효과를 최대로 누리는 게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T 스토어에 출시되는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게임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T스토어 관계자는 "T스토어는 다양한 인기 게임과 제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개발사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효율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RPG 외에 SNG,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게임들을 대거 입점시키고, 유저와 개발사, T스토어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