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뉴스핌 자료사진) / 이형석 기자 |
[뉴스핌=김기락 기자] 새누리당이 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서울시공무원 99% 이상이 반대표를 냈다.
한국노총 소속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서울시공무원노조)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투표소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 5943명 가운데 99.3%인 5904명이 반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찬성과 무효는 각각 30표와 9표로 나타났다.
1691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는 이날 집계되지 않았으며 11일 공개되는 전체 투표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서울지역본부 서울특별시청지부가 시행한 찬반투표에는 총 1806명이 참여해 98.4%인 177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양 노조의 찬반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9625명으로, 두 노동조합 조합원 총 5900명을 넘어 본청(4000명)과 사업소(5970명)를 합친 서울시 정원(소방직 제외)에 육박했다. 소방직(6500명) 대상 찬반투표는 별도로 진행됐다. 양 노조의 찬반투표에 중복 참여한 공무원 수는 따로 파악되지 않았다.
이홍기 서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중복투표를 원천 차단하는 장치는 없었지만 서울시공무원노조와 전공노 서울시청지부가 각각 본관과 별관에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비조합원이 양쪽의 투표함에서 모두 기표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1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전국 공무원을 상대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