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일변도 벗어나 관객과 함께 호흡..관람의 질 높여
[뉴스핌=이수호 기자] 넥슨이 '지스타 2014'에서 시연 일변도의 기존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람방식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4의 흥행몰이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폐막한 '지스타 2014'의 흥행에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의 질을 끌어 올린 넥슨의 공이 컸다. 이번 지스타에 최대부스로 나선 것은 엔씨소프트지만 10년간 빠지지 않고 개근한 넥슨이 올해만큼은 여타의 전시부스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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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려는 10~20대의 기호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한 것이다.
올해 넥슨이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부스 위쪽에 설치된 360도 체험 영상 스크린이다. 메이플스토리2의 피규어, 서든어택2의 개발 과정을 담은 스크린, LG전자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접목시킨 '공각기동대 온라인' 영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현 인류와 공룡이 만난다는 세계관을 반영한 '야생의 땅: 듀랑고'의 공룡 모형을 통해 가족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메인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어갤러리'에서는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등 대작 타이틀의 신규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미디어갤러리 내벽 4개면을 덮는 압도적인 게임영상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바닥에 설치된 '미디어폴'을 통해 관람객에게 게임별 일러스트, 캐릭터, 시스템 등 세부정보도 제공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게임을 이해하기 어려운 중·장년층을 위한 넥슨의 배려가 담긴 셈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여타의 부스처럼 게임 플레이 10분을 위해 2시간여를 기다릴 필요없이 편안하게 부스 관람이 가능했다. 영상을 통한 부스 관람으로 관객들이 줄을 서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한편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메이플스토리2', '영웅의 군단 레이드', '공각기동대', '클로저스' 등의 신작에서는 개발자가 직접 출연해, 무대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게임에 관해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가졌다.
물론 넥슨이 영상 제공에만 집착한 것은 아니다. 모바일 부스를 따로 마련해 영상관에서 부족했던 게임 플레이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80개의 부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느 한 곳도 불필요한 공간을 두지 않은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지스타와 처음부터 함께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스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