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양적완화 주장에 반론
[뉴스핌=노종빈 기자]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양적완화 정책 추진에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중앙은행의 수장인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사진)는 ECB가 저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할 경우 법적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 정책위원을 맡고 있는 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한 경제포럼에서 ECB의 국채매입 가능성과 관련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주력하기보다는 어떻게 성장을 달성할 것인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조치는) 입증되지도 않았고 명확성이 부족하며 법적으로도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물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소 급진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밝혔는데 이에 대한 반론으로 읽힌다.
크리스토퍼 베키오 FXCM 통화 애널리스트는 "12월 정책회의의 양적완화 조치 추진을 앞두고 ECB 내부에 반대 기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발표한 독일의 11월 기업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 지난 10월의 103.2에 비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