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발암물질 다량 함유 [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TBS방송은 27일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 구누기타 나오키는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 많았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환경에서 새집증후군 문제로도 잘 알려진 발암성 물질이다.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특정 향 등이 첨가된 액체를 가열해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일반 담배와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전자담배는 유해 성분이 적다는 인식과 올해 정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그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가 태아와 젊은이에게 유해하다고 경고하면서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 공공장소에서 흡입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자담배를 법률상 담배로 규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