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 비중을 현재 3%에서 20%까지 높이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기념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도 (위안화 직거래 시장) 관련 제도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밝힌 것과 같이 시장에서 수급이 불안할 때는 중앙은행 차원에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실물 쪽에서는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 비율이 3%에 불과하다"며 "(결제가) 달러로 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거래 비중을 10%, 20%까지 높여 갈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의 의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되고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계속 하고 있는 가운데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개설됐고 앞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무역 거래량이 크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가 무역 흑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는 판단이다.
최 부총리는 "이를 잘 활용함으로써 경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이고 환리스크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