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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韓외화유동성, 美 금리인상 시 자본유출 대응 충분"

기사입력 : 2014년12월07일 14:28

최종수정 : 2014년12월08일 06:47

외화유동성 4500억달러 확보…자본유출 대응 위해 1250억달러 필요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금리 인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유출에 우리나라 외화유동성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유출 규모 추계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박 연구위원에 따르면, 과거의 경험적인 근거에 따라 자본유출 대응을 위해 외국인 주식자금의 30% 정도를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약 125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외화유동성은 4500억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약 36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약 384억달러의 다자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자금, 약 580억달러의 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포함한 규모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본유출을 감내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경우와 공격적으로 진행될 경우를 가정하고 우리나라 증권자금의 순유출 규모를 연도별로 추정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1년간 50~100bp(0.5~1.0%p)로 완만하게 진행될 경우 우리나라 증권자금의 순유출 규모(누적기준)는 금리 인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1년 후 52억~102억달러, 2년 후 144억~287억달러, 3년 후 221억~4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미국이 1년간 200bp(2.0%p) 이상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1년 후 약 94억~200억달러, 2년 후 525억~568억달러, 3년 후 851억~873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자본 유출에 대응할 외화유동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박 연구위원은 몇 가지 이유로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을 우려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 잔액(좌)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자본유출입 변동성(우) <자료=금융연구원>
우선,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이 2차 효과를 통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이 유입되는 속도와 유출 속도가 비대칭적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은 해외투자자금을 점진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회수 시에는 급격하게 회수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여타 신흥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박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소폭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유출 규모가 앞서 추정한 수준보다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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