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국과 그리스 악재 속에 1960선 아래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12.03포인트, 0.61% 내린 1958.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대비 0.35% 내린 1964.04포인트로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1960선을 내주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과 그리스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 때 사용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5% 이상 급락했다.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된 그리스의 경우 내년 2월 예정된 대선을 이달 중 치르기로 한다는 소식에 증시가 10% 이상 폭락했다.
외국인은 9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135억원 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09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로 전체 335억원 규모의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85% 빠지고 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3%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오름세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그리스발 이슈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돌발 악재"라며 "내부적으로 큰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이날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2차 LTRO(11일) 입찰수요 등에 기대할 수도 있지만, 중국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라는 유동성 호재가 다시 유동성 악재로 변했기 때문에 조정이 더 나올 수 있는 국면"이라며 "1950선 수준이 지지선이 되겠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3.49포인트, 0.64% 내린 543.08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