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그룹이 11일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현상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측은 '정부 합동점검결과 발표에 따른 롯데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는 안전 관련 지적을 엄중히 여기고 있으며, 어떠한 가치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25미터 길이의 수중 터널 끝 부분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는 곳을 점검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국민안전처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 현상과 관련해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내렸다. . 또 대량 누수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통로 안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롯데월드의 위기관리 매뉴얼 및 재해경감계획이 미흡하다는 점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안전처는 또 위험 가능성은 낮지만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변전소 안전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롯데그룹 측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적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다"면서 "객관적인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아쿠아리움 정밀안전점검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들을 완벽히 이행하겠다"면서 "긴급 재난 발생 시 사용될 피난로의 표시와 위기관리 매뉴얼, 재해경감 계획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철저히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 변전소에 기존 방수대책에 추가로 상시폐쇄형 차수문을 계획대로 설치 완료해 외부적 돌발 요인에 의한 변전소 침수에 대한 우려 또한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월드몰 안전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