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유사 신용등급 하락한다.... 신평사 " 유가하락 반영"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14:45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14:45

한신평,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 등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제 유가하락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정유업체에 대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시사했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정유사 및 관련 지주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한 단계 낮췄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중기적(2년 이내)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한신평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SK에너지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일괄 조정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현대오일뱅크는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전망이 어두워졌다.

또한 정유사의 신용등급 하향 전망으로 지주사의 신용등급 전망까지도 조정됐다. GS에너지의 지분을 100% 보유한 (주)GS와 GS칼텍스의 최대주주인 GS에너지의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려왔다.

한신평, 정유업계 신용등급 및 전망 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이같은 신용등급 전망의 하향 조정 이유로는 ▲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가변성 확대 ▲저조한 정제마진과 PX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창출력 약화 ▲ 저(低) 마진구조를 지속시키는 수급여건 등이 제시됐다.
 
송민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유가의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이 정유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정유사의 영업실적도 종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7일 기준 두바이유의 가격은 배럴당 55.56달러로 지난 6월 말 대비 49.2% 급락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OPEC과 미국이 장기적 이익 증대를 목적으로 원유공급 통제력을 두고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에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제 마진도 3년째 지속적으로 낮아져 정유업계의 수익 창출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정유부문의 실적 저하를 보완해온 비 정유부문의 수익도 지난 2013년 하반기 이후 PX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상당히 저하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 송 애널리스트는 2012년부터 아시아 역내의 정제설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정제설비의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역내 석유제품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급부담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와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완충력 약화 등으로 가시적인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 PX마진 등을 포함한 펀더멘털과 본원 수익창출력 수준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월 한국기업평가도 국내 정유사의 신용도에 하방압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SK에너지, GS칼텍스,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햐항 조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