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전 여친 스토킹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가수 장기하(32)가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장기하와 교제하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3년째 장기하가 설치한 몰래 카메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2011년 8월 콘서트에서 장기하를 알게 됐고, 2012년 4월 자신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남을 거부하자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사생활과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하가 심부를 센터에 의뢰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영상에는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실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모습, 신체 부위를 촬영한 영상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하가 다시 만나달라는 강요와 협박을 한다며 경찰에 고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기하와 관련된 충격적인 내용의 루머가 급속히 퍼지기 시작하며, 18일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amc는 "장기하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다. 너무나도 허황돼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기하 측은 "해당 게시물로 인해 장기하 본인을 비롯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 무대응 원칙을 세웠다"며 "향후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가 계속돼 피해가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아 많은 네티즌들이 사실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글쓴이는 증거자료를 제시했으나 대부분 보이는 라디오 등 장기하의 방송 출연 영상으로 알려져 비난글이 일었다. 이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