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ㆍ산학연 연계 IoT 시장 ‘확대’ 앞장
[뉴스핌=김기락 기자] 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사업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물과 사물간 통신을 주고 받는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과 산·학·연 연계한 LTE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활용해 IoT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접수된 200여건의 아이디어 중 34건이 사업화 진행 단계에 있다. ‘15년에는 홈 IoT 서비스와 시설물 보안 아이템들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LTE 드론 등 10개 상품 사업화 성공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중소 IT기업의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11년 8월 서울 상암 사옥과 독산 사옥에 개설됐다.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현재까지 등록한 회원사가 170여개, 누적 이용이 5000여건에 달하는 만큼 IT생태계를 위한 상생협력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상암사옥에서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 회원사들과 성과 전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지속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내년까지 새로운 IoT 시장 창출을 견인하기로 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2.6GHz 광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VoLTE M2M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디바이스 종류와 관계없이 연결 즉시 LTE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LTE 라우터 및 LTE USB 동글을 직접 개발, 제공해 중소기업 아이템의 사업화 기간과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지난 3년간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원사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가교역할을 했다. 단적으로 ▲LTE 드론(아래 사진) ▲U+보드 ▲LTE 버스정보시스템 ▲골프장 통합관제 서비스 LTE 자판기 등 10개의 상품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또 솔루션 아이티, 에스앤브이와 LTE망을 이용해 자판기의 상품 및 거스름돈 실시간 재고 파악과 원격제어는 물론 매출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는 LTE 자판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SPA브랜드인 스파오(SPAO)와 공동으로 미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LTE 모듈이 장착된 U+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U+보드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 의류매장에서 옷을 보고, 구입하는 패턴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첨단 서비스도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넷코덱, 엠트윅, 이루온, 에이알웍스 등 중소기업과 연계해 LTE 기반의 영상 및 비행데이터 송수신 모듈을 탑재한 LTE 드론을 개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분야인 야외 결혼식에 드론을 적용한 바 있다.
LTE 드론 개발을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비 지원과 함께 LTE 모듈을 무상 임대해 주는 등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LTE 드론은 현재 경찰청에 공급, 관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공사에도 공급돼 방사능 측정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골프존과 제휴해 골프장 통합관제 서비스도 선보이고 ‘골프존카운티 안성H’ 등 4개 골프장에 우선 적용한데 이어 이 서비스를 연내 10여개 골프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내ㆍ외부에 LTE 모뎀을 탑재, LTE망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각 버스에 설치된 차량 단말기와 정류소 안내기에 앞ㆍ뒤차 간격을 비롯한 실시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LTE 버스정보시스템’도 내년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여수 세계 박람회 기간 국내 최초로 LTE 통합 차량 관제 시스템을 단독 구축해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 시내버스에 LTE 버스정보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시내버스 500여대와 110개의 정류소에 설치된 안내기에도 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 통해 창조경제 실현
LG유플러스는 ‘15년에는 LTE오픈이노베이션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개발비를 낮추는 동시에 적극적인 기술지원으로 자금과 기술력이 열악한 영세기업이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토탈 서비스 제공 센터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개발자 DAY 정례화로 회원사와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역량배양 ▲저렴한 모듈 및 디바이스 개발 ▲상품 유통업체 추가 발굴 등 오퍼 셋(offer set) 대폭 확대 ▲산업용 라우터 및 웨어러블 제품 개발 ▲중소기업 아이디어 원스톱 사업화 ▲빠른 사업화를 위해 레퍼런스 프로젝트 강화 ▲사내외 다양한 투자유치로 파일럿 제품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창조경제 주역화를 위해 설립한 LTE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IoT사업의 산실로 정착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LG유플러스의 기술 개발 노하우를 LTE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에 접목해 탈통신 사업 개척을 위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ICT생태계 조성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