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04명이 사상했다.
김석원 의정부소방서장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3명, 부상자 101명 등 사상자가 총 104명이며 이 중 7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불은 오전 9시27분 쯤 시작돼 2시간17분만인 오전 11시44분에 진화됐으며 구급대원들은 3차 정밀검사까지 마쳤다. 당초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과 달리 1층 우편함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돼 방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서장은 "최초 발화 지점은 1층 우편한 부근"이라며 "우편함 안쪽에서 처음 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이어 "화재 진압에는 920명이 투입됐고 지금 완전히 진압된 상태"라며 (방화가능성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서장은 "1층에서 차량화재로 인해 상층부로 확대됐고, 그래서 대피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작동됐는지 여부에 대해서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