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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CEO, 연초 현장경영 분주…'위기 극복' 메시지

기사입력 : 2015년01월12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01월12일 15:07

[뉴스핌=정경환 기자]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를 맞아 현장경영에 분주하다. 경기 불황에 유가 하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CEO들이 위기 극복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심재혁 태광산업 부회장 등 석유화학업계 CEO들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지방공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일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대산과 오창 그리고 청주공장을 연달아 방문, 임직원을 격려했다.

여수공장을 방문한 박 부회장은 아크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총 40여 개에 이르는 현장부서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어진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기에 환경 탓해선 진정한 일등은 불가능하다"며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고,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었을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환경이 어려울수록 당장의 이익을 위한 편법에 대한 유혹이 많아지는데 이는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치명적인 독이 된다"며 "모든 사업활동에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고, 더불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책임감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 7일 여수공장을 방문한 박진수 LG화학 박진수 부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에 앞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울산 공장을 방문,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겨울 폭풍(Winter Storm)'과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SKMS(SK Management System)와 '수펙스(Super Excellent)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기는 문화(Winning Culture)'를 만들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지난 2일과 3일, 5일에 걸쳐 울산과 여수 대산 공장을 각각 찾아 새해 인사와 함께 현장 임직원들 격려했다.

태광산업은 심재혁 부회장과 최중재 사장이 함께 지난 8일과 9일 1박 2일에 걸쳐 부산,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올해 그룹 창립 65주년을 맞는 태광에게선 사뭇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심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 비상경영을 선포, 계열사별로 사업목표를 수정하고 비상경영 운영계획을 수립했다"며 "'목표 달성은 생존을 위한 지상 과제'라는 정신무장이 필요한 때로서,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2015년 사업 목표를 늘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면 65년 태광 역사에서 2015년은 뜻깊은 한 해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금호그룹에서 독립한 지 6년째를 맞는 금호석유화학도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이번 주 울산과 여수 공장을 방문해 그룹의 성장 비전을 다시금 각인시킬 예정이다.

박 회장은 "우리 앞에 닥친 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 "중국과 경쟁사의 거센 도전, 유가와 환율 불안정,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쓰나미처럼 우리에게 덮쳐오고 있는 형국으로,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원,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목표로 달려왔다"며 "어차피 닥쳐올 위기라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내어 2020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업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EO들이 직접 지방 공장을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또 독려해가며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하는 있따"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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