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래 최저치로 하락…니켈 등 금속물도 하락세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 구리 가격이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3개월물은 t(톤)당 5353.25달러를 기록, 전일대비 506.75달러, 8.7% 급락했다.
이로써 구리가격은 t당 54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009년 7월 이후 약 6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세계은행(WB)은 구리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7.5%에서 7.1%로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니켈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주요 금속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상품가격에 대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반 즈파코우스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따라 상품 가격 하락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장세가 상품 시장의 실수요자들보다는 시장 투자자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