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최근 중국 증시에서 원전 종목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고 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대비 0.4% 떨어진 3222.44포인트, 선전성분지수가 전날대비 1.04% 떨어진 11237.78포인트로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원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워얼허차이(沃爾核材 002130.SZ), 중허커지(中核科技 000777.SZ)가 4% 가까이 급등했고, 바오성구펀(寶勝股份 600973.SH)은 6% 가까이 폭등했다. 장쑤선퉁(江蘇神通 002438.SZ), 화인전력(華銀電力 600744.SH)도 각각 5.11%, 1.5% 올랐다.
최근 원전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까닭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육성에 따른 호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의 원전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작년부터 다시 재개됐다고 전했다.
2014년 1월 '에너지 공작 지도의견'을 통해 내륙지역 원자력 발전소 보호와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데 이어, 그 해 11월 '에너지 발전 전략 액션플랜(2014~2020)'에서 내륙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12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국가 중대 건설사업 중 하나로 원자력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도 2020년 원자력 발전 용량을 5800만킬로와트(k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5년에는 원자력 발전 용량을 4000만킬로와트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5년은 원전 업종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관련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