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달리 4개월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9000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청 건수가 31만6000건으로, 9월 초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29만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연말 쇼핑 시즌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임시 직원을 채용했던 기업들이 감원을 단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9만8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6750건 늘어났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브라이언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실업 수당의 예상밖 증가는 연초, 분기 초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 기간의 지표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지난 12월 도매물가지수가 0.3% 하락, 3년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