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주식워런티증권(ELW) 시장 건전화 조치'를 시행한 결과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이 낮아지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ELW 제도개선 시행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ELW 상품 표준화를 통해 발행조건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초자산 ELW간 비교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거래대금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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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거래소> |
표준화 대상은 그동안 자율에 맡겼던 ELW 상품의 최종거래일, 행사가격 , 전환비율이다. 최종거래일은 매월 옵션만기일로, 행사가격은 패리티 2%p 간격으로, 전환비율은 가격대별 1개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1종목당 108% 늘어난 430 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형성율도 같은기간 30%에서 49%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이와 같은 표준화 시행이 결과적으로 주식ELW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루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거래부진종목의 경우 상장폐지를 단행했다. 폐지기준은 직전 1개월 누적 거래량이 상장증권수의 1%미만이고 LP가 상장증권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134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또한 외가격 종목의 상장을 기피해 증권사 발행규모는 532종목 에서 308종목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아울러 패리티 상향조정도 함께 시행됐다. 거래소는 패리티 발행조건을 '90% 이상'으로 조정해 패리티 90% 이상 100% 미만 종목의 상장이 67% 에서 9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권리행 사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 손실 축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
거래소 관계자는 "ELW 시장의 거래·발행규모가 급감하는 등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며 "동일 기초자산 종목간 가격비교가 가능토록 투자지표 를 개발·제공하는 등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전체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