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사장단 빠짐없이 참석…이 부회장이 고른 와인으로 건배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삼남매가 19일 삼성그룹 사장단 및 신임 임원 만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짙은 감색 계열의 슈트에 자주빛 넥타이를 맨 채 호텔 정문을 통해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신년 덕담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아무 말 없이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19일 서울 중구 창충동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임 임원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
이에 앞서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등장한 이서현 사장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천천히 행사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부진 사장은 5층 집무실에서 바로 2층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이들을 위한 자리다. 신임 임원들은 부부동반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매년 이건희 회장이 주도해 왔으나 올해는 이 회장이 와병으로 불참함에 따라 이 부회장이 대신 임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임원진 외에 계열사 사장단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 김현석 사장, 신종균 사장, 박상진 사장과 삼성SDI 조남성 사장 등이 행사 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행사장에 들어섰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프랑스 유명 와인 '이기갈 지공다스'가 올라갔다. 한 병에 5만원대로 저렴한 이 와인은 이 부회장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이 와인으로 건배 제의를 하면서 올해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