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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악질 보호사 점박이를 열연한 배우 박두식 [사진=뉴스핌DB] |
박두식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이수C&E)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수리희망병원의 기피 대상 1호, 악질 보호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두식은 줄곧 악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 든 생각이 대중이 이런 모습의 저를 원하신다면 정점을 보여주는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도 같은 인물들이 아니니까 작품마다 인물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하는 재미도 있다”고 밝혔다.
극중 박두식이 연기한 악질 보호사 점박이는 병원장 조카로 빽 하나 믿고 병원 내에서 갖은 횡포와 나태를 일삼는 인물이다. 그간 ‘소녀괴담’, ‘패션왕’ 등에서 악한 모습을 연기한 그는 점박이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박두식은 점박이에 대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악행을 좀 많이 저지르는 역할”이라며 “정신병자보다 더 정신병자 같은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악덕한 모습이 주를 이뤘던 거 같다. 주변에 만연해있는 자격지심이 잘 표현됐으면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원작에서는 점박이의 점이 이마 한가운데 찍혀있다. 그런데 감독님, 스태프들이 그건 아닌 거 같다고 원래 있는 점을 키우자고 했다. 그래서 한편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