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일랜드처럼 이자 부담 줄이려는 목적"
[뉴스핌=배효진 기자] 포르투갈이 최근 낮아진 자국 국채금리를 이용,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구제금융을 조기상환 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루이스 마리아 앨버커키 포르투갈 재무부장관 [출처 : WSJ] |
루이스 마리아 앨버커키 포르투갈 재무부 장관은 "포르투갈 외환 보유액이 현저히 증가했다"며 "2010년 아일랜드처럼 IMF 구제금융을 조기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아일랜드 정부는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IMF 구제금융을 조기상환 한 바 있다.
신문은 낮은 국채 금리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자, 포르투갈 정부가 구제금융 이자비용를 절약하기 위해 아일랜드식 조기상환을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 유럽연합(EU)와 IMF로부터 7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 중 260억유로를 IMF로부터 빌렸는데 평균 7년 만기 국채 기준으로 이자율은 3.7%였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5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했다.
현재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5%다. 지난주에는 국채금리 4.131%인 30년 만기 국채 20억유로 규모를 판매했다.
포르투갈이 IMF 구제금융 조기상환을 위해선 EU 집행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