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벤처업체 인수…온라인 타깃광고 활용
[뉴스핌=노종빈 기자] 골드만삭스가 아시아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싱가포르 빅데이터 벤처기업 안투잇에 56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도계 IT전문 투자자인 조디어스캐피탈도 참여했다.
<출처 : 안투잇 홈페이지 캡쳐> |
빅데이터 업체들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업성과 인간 행동의 패턴을 분별해 온라인 타깃광고 전략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은행들도 투자규정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새로운 기술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투자은행 등 금융권의 빅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밝게 해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미국 빅데이터관련 벤처기업인 어플라이드프레딕티브에 1억달러, 에이브포인트에 9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현재 빅데이터 시장은 인텔과 퀄컴, 구글 등에 의해 지배되고 있지만 새로운 벤처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리지트 셍굽타 안투잇 대표는 "빅데이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미 1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무르익고 있으며 강력한 업체에 의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3년 전부터 아시아 데이터 허브를 표방하며 데이터 분석기술 개발에 10억싱가포르달러(약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