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토러스투자증권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27일 금호산업과 관련 "다양한 인수합병(M&A) 시너지로 다수 기업의 인수경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해외직구 활성화로 항공화물 물류서비스와 택배 물류서비스가 하나로 연계된 통합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물류 밸류체인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내의 잡지, 유인물, 기념품, 소품, 음식료 포장 등을 통해 NFC기능이 탑재된 앱 설치를 유도하면, 해외 관광객유치 및 판매 활성화가 뜨거운 감자인 백화점, 브랜드샵, 아울렛몰 등의 마케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김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 매각시) 덤을 생각하면 꽤 저렴한 인수가격"이라며 "흥미로운 소재로 시장관심이 집중될 경우 힘 있는 주가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호산업 매각은 재벌그룹 해체라는 흥미 요소와 정부의 재벌 길들이기라는 사회적 관심이 얽혀 있으며, 이러한 요소가 주가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호산업 건설사업의 영업가치를 6561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가치는 7999억원,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입점한 금호터미널, 금호리조트 등 기타 자산의 가치는 1884억원으로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