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상품보다 2배 높아…오피스 투자수익률, 5.91%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매장용 빌딩 투자한 사람은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매장용 집합 빌딩 투자 수익률은 연 6.39%로 금융투자 상품 수익률(2.5%대)보다 2배 넘게 높았다.
매장용 일반 빌딩 연간 투자 수익률은 6.16%로 지난 2013년대비 0.84%포인트 올랐다. 매장용 일반 빌딩은 건물 1동을 한 사람이 소유하는 것이고 매장용 집합 빌딩은 건물 안에 있는 각 매장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또 오피스 연간 투자수익률은 5.91%로 지난 2013년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융투자 상품 수익률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고채 수익률은 2.59%, 회사채는 2.98%, 정기예금은 2.44%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다른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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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
또 서울과 부산, 울산에서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6%를 넘었다. 반면 광주와 충북는 3% 이하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공실률은 늘었다. 지난해 오피스 공실률은 12.7%로 전년인 2013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 빌딩 공실률은 10.3%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강남에 있는 IT기업이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한 탓이다. 경기도와 판교는 IT기업 이전의 반사이익으로 공실률이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 임대료는 떨어졌고 매장용 빌딩 임대료는 올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임대료는 1㎡당 1만4800원으로 전년대비 0.5% 떨어졌다. 반면 매장용 빌딩 임대료는 1㎡당 3만1700원으로 전녀대비 1.2%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대형건물의 준공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강남 소재 IT업체의 수도권 이전으로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 임대료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