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B투자증권은 4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유가 반등세를 감안했을 때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들이 조정을 받을 때 코스피의 지지가 견고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반대로 반등세를 보일 때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는 아직까지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개인, 외국인, 기관 할 것 없이 수급 측면에서 전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면서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매크로 리스크 우려들이 완화되고 글로벌 증시 변동성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유가가 어느정도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세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라"며 "이전보다 증시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간밤 3월 인도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 속에서도 일부 매크로 리스크 우려 완화로 전일대비 7.0% 상승한 53.05달러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