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버튼-베이커휴즈 합병 등으로 시장점유율 제고
[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관련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유가가 반등할 경우 경우 유전 서비스업체인 핼리버튼과 슐룸베르거가 유망한 투자대상 종목이라고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 핼리버튼] |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핼리버튼은 지난 10일 직원의 6.5~8.0%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5000~6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런스는 이 회사의 막강한 자금력과 시장 점유율에 주목하면서 현재 유가 하락의 폭풍이 잠잠해진다면 핼리버튼의 주식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런스가 강조한 것은 핼리버튼과 베이커 휴즈의 합병이다. 핼리버튼은 지난해 11월 베이커 휴즈를 346억달러에 합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핼리버튼의 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글자산운용 에드 카워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핼리버튼은 이 합병으로 인해 굉장히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베이커는 훌륭한 상품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 또한 높기 때문에 핼리버튼은 자사의 내수 사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핼리버튼의 주식을 합병 발표 당시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다. 핼리버튼의 주식은 지난해 12월 52주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핼리버튼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정부가 합병 계약을 무산시킬 경우 베이커 휴즈에 지불해야 하는 35억달러의 파산수수료다. 다만 이같이 높은 수수료가 오히려 거래에 대한 핼리버튼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게 배런스의 분석이다.
배런스는 핼리버튼과 베이커 휴즈 합병 이후에도 여전히 업계 1위인 슐룸베르거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이 합병에 대한 관심으로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스티븐스(Stephens)의 매트 마리에타 원유 애널리스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에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에 큰 기회가 있다”라면서 “슐룸베르거와 핼리버튼은 재고량 분석기술과 시장 공급을 위한 최고의 채굴 및 보완 기술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슐룸베르거의 주가는 최근 84.73달러로 수익률은 2.3%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