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FX/전망] 유로그룹·연준 의사록·日성장률 주시

기사입력 : 2015년02월16일 09:03

최종수정 : 2015년02월16일 09:08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 고조…합의 실패시 유로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잇따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들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달러화는 지난주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들로 강세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린 만큼 오는 18일(현지시각)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이를 통한 금리인상 예상 시점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93.6을 기록하며 직전월의 98.1에서 하락했고, 하루 앞서 나왔던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역시 0.8% 감소하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주 중 120.47엔까지 치솟으며 5주래 최고치를 찍었던 달러/엔 환율은 주말 거래에서 0.31% 내린 118.73엔을 기록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5% 하락해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악의 주간 흐름을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3주째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 동안 0.73%가 올랐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해법이 아직까지 도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가 0.3% 성장하며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인 덕분에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16일 진행될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럽 양측이 구체적인 구제금융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독일을 필두로 한 국제채권단 측은 긴축조건을 포기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일단 그리스 측의 요구를 꼼꼼히 검토해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으며 트로이카와 직접 협상을 않겠다던 그리스 역시 이들과 만나겠다고 해 타협을 위한 분위기는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6일 합의안 도출 실패 소식이 전해질 경우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퍼스트NZ캐피탈 전략담당 크리스 그린은 "현 시점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을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유로그룹 회의에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책 실수라는 리스크는 언제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엔화 투자자들은 16일 나올 일본의 4분기 성장률 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던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연 성장률이 이번에는 3.7%로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현 시점에서는 추가 완화 정책이 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관련 소식통들은 추가 완화조치가 나오게 되면 엔화 약세 가속으로 경기 신뢰도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