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서 19.5% 할인 판매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달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밀어내기 의혹을 받았던 아우디 A6 모델에 대한 논란이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우디 차량을 판매하는 한 딜러가 설 연휴기간에 A6 전차종에 대해 최대 19.5% 할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자사의 정책과는 무관한 딜러사의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우디 딜러 중 한 곳에서 고객들을 향해 아우디 A6 전차종에 대해 최대 19.5%의 할인률을 적용,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 동안 최대 19.5%의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최대 할인률 19.5%를 A6 45 TDI 일반모델(7340만원)에 적용하면 약 143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A6는 지난달 최대 900만원을 할인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유로6(유럽의 강화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소진을 위해 대규모 할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로6는 유로5에 비해 질소산화물은 80%, 미세먼지는 50% 더 감축해야 하는 배기가스 규제다.
오는 9월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로6를 충족하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거나 배기가스를 줄이는 후처리장치(공해저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이 200~300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각 업체별로 기존 모델의 재고 소진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측은 "각 딜러들의 정책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에서 각 딜러에게 정책을 내보내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며 "각 딜러별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